◇조현정(비트컴퓨터 사장) =북한은 인터넷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고 주요 컴퓨터 기관마저 인터넷 접속과 전자우편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한글자판 배열도 우리와 틀리며 아직 「정보」라는 개념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방북과정에서 북한에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와 같은 기구의 설립을 제안했으며 국내의 컴퓨터 교육관련 교재를 보내주는 방안을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임완근(엘사이버 사장) =엘사이버는 작년 9월 평양에 소프트웨어교육센터를 설립했으며 현재 1·2차 교육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북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을 북한측과 추진중이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벤처사업단지 조성과 10여개 국내 업체가 공동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석호익(정통부 정보통신지원국장) =정통부는 현재 남북 우편물 교류와 함께 이산가족 영상전화 만남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경협 지원을 위해 남북 직접 통신망 구축 방안도 추진중이며 남한 통신사업자가 개성공단이나 경제특구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성호(중앙대 법대 교수) =북한 주민 접촉승인 처리기간을 현행 20일에서 15일로 단축해야 남북한간 정보통신 교류가 더욱 활성화된다. 대외무역법상 「전략물자수출입공고」에서 수출입 제한 품목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북한 진출 기업의 법인세 감면조치도 이뤄져야 한다.
◇김성주(성주인터내셔날 사장) =북한의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집중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휴전선 근방에 IT기지를 만들어 남북한 젊은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
<정리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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