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로 예정돼 있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X박스」 출시가 상표 분쟁으로 연기될지도 모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사업 지주회사인 미 X박스테크놀로지는 자사가 「X박스」 브랜드에 대해 최초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47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하고 있는 X박스 브랜드를 지난 99년 3월 미국 특허·상표 당국에 처음 등록했다. 이에 반해 MS는 99년 10월 X박스를 처음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두 회사는 MS가 게임 사업 진출을 발표한 2000년 초 상호 브랜드 중복이 드러남에 따라 곧 협상에 들어갔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X박스테크놀로지의 CEO 존 반 리우는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어린이용 게임과 우리 사업이 혼동되게 할 수는 없다』며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법정 투쟁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한편 MS는 X박스테크놀로지와의 협상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결론날 것』이라고만 전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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