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은행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수익성 창출에는 적지 않은 난제가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31일 소니가 개인 거래를 중심으로 한 은행 설립을 발표한 것에 대해 「무인 점포」를 무기로 한 원가 절감 경영과 기존의 은행보다 금리를 우대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소니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스템 정비 및 광고비 등으로 기대만큼의 원가가 절감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 은행이 15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 「소넷」과 제휴하고 양방향 기능을 가진 차기 디지털위성방송을 이용해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소니은행이 채권 중심의 운용을 지향하고 있어 「로 리스크·로 리턴」의 상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인터넷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인터넷은행설립도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최초의 인터넷은행 「재팬네트은행」 설립 이후 소니가 인터넷은행 설립 계획을 밝혔으며 이토추상사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대기업들이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미 문을 연 재팬네트은행은 사쿠라은행을 중심으로 후지쯔, NTT도코모, 일본생명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은행으로 24시간 문을 열며 예금 금리도 기존 은행의 2배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송금 수수료도 기존 은행들보다 훨씬 낮게 책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은행은 오는 5월부터 카드를 이용한 대출도 실시한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인터넷은행이 설립단계에서 중단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리쿠르트 등이 추진하던 인터넷 전문 은행은 고객 유치 및 설비투자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중도하차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최초의 인터넷은행인 재팬네트은행이 향후 3년내로 100만 계좌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신청수는 약 4만 계좌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수익 구조의 완성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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