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차세대 e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는 m비즈니스(무선환경 e비즈니스) 공략에 나섰다.
SK그룹은 최근 미국의 무선데이터 솔루션 사업자인 에이더(AETHER)와 6 대 4의 비율로 기업을 대상으로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합작사를 설립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기사 5면
SK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SKC&C내에 m프로젝트 실무추진팀을 구성, 홍영진 전무가 이를 총괄토록하고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 기업용 무선데이터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C&C 자회사로 설립되는 이 합작사는 초기자본금 100억원, 인력 50여명 수준으로 늦어도 3월중 법인설립을 완료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양사는 이 회사에 2002년까지 5000만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SK의 기업 무선데이터서비스 전담사 설립은 그룹 핵심 사업의 한 축인 무선통신서비스 사업을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 기업용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려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설 법인은 기업 업무에 적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호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무선데이터토털서비스 사업」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 회사는 기업에 「모바일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 무선데이터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됐을 때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나온 기업들을 공략한다는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두고 있다.
이 전담사는 이미 PDA용 단말기 전용 통신칩을 개발하는 국내 벤처 Q사와 공동으로 CDMA 통신 모듈이 내장된 범용 PDA를 개발키로 했으며 실무 추진팀 관계자들이 영업에 착수, 법인 설립과 동시에 서비스를 받는 고객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m프로젝트 실무추진팀 관계자는 『기업의 업무환경이 모두 제각각인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업자(SKT)가 직접 맡기에는 부담이 크고, SI(SKC&C) 관점보다는 무선데이터서비스 관점에서 출발할 때 시장확산이 빠르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별도법인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이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컨슈머 시장에 국한된 것』이라며 『기업용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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