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인 PC용 D램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 반도체업계의 해외 PC 생산업체용 64Mb D램의 2월 전반기 출하가격이 이달에 비해 약 9% 낮게 책정된 것을 예로 들며 D램 가격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지난 연말 대목기간 동안의 PC 판매가 부진해 D램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그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당초 재고 조정이 올 봄으로 끝날 것이라던 전망도 7월 무렵으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NEC 및 미쓰비시전기 등 일 반도체업체와 해외 PC업체가 합의한 64MD램의 2월 전반기 출하가격은 개당 2.9∼3.3달러대가 주를 이룬다. 또 수급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현물시장에서도 현재 지난해 말보다 약 13% 싼 2.6달러 전후의 거래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격대는 원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재고가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출하 후지불 방식의 일본내 D램 거래가격도 수출용 가격과 연동해 1월분 출하분이 정해졌다. 64M 제품이 지난해 12월분 대비 약 9% 가격 인하된 360∼390엔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128Mb는 약 9% 내린 720∼780엔대가 거의 대세로 굳어졌다.
이와 관련, 일본 업계에서는 『6월까지는 가격의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 PC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PC시장의 판매대수가 지난해 10∼12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6.4% 증가에 그친 부진이 향후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산효과 등으로 오는 3·4분기에는 재고조정이 끝나고 유럽의 신학기(9월) 및 연말 성수기에 대비한 계절 수요가 신장될 전망이어서 D램 가격도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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