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장비업계가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cdma 1x(IS95C)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좌절됐다.
또 이동전화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성 불투명을 이유로 한 동기식 그랜드컨소시엄 무산설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지만 정부는 반대로 낙관론을 펼치는 것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주목된다.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사업자들의 과다한 단말기 보조금으로 경영 악화가 심화됐고 이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미 폐지된 단말기 보조금을 cdma 1x 단말기에 한정적으로 부활시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보다는 각 사업자들이 경영 전략에 의한 장기할부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서비스 및 단말기 활성화를 꾀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정부가 동기 그랜드컨소시엄을 주도한다고 일부 외국에 알려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주도적 사업자가 탄생할 경우 국내외 주요 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적극 유도하는 등 직접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기식 컨소시엄의 주도적 사업자로 하나로통신만이 떠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하나로의 컨소시엄 구성 행보에 정부 차원의 힘을 실어주고 기어이 동기사업자 선정을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안 장관은 이날 『하나로가 지난번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자금력 부족 및 일부 기술적 문제점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면 당연히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장관은 『동기 컨소시엄의 주도적 사업자가 하나로통신뿐은 아니다』라며 『LG 등도 내부적으로는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LG그룹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정부가 여전히 LG의 동기 참여에 미련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기사업자 출연금 삭감에 대해 『동기식이 비동기식에 비해 결코 불리한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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