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터넷업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으면서 CEO들의 해고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인터넷 뉴스 사이트 테크웹(http://www.techweb.com)은 구직활동을 돕는 아웃플레이스먼트 회사 「챌린저, 그래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한달 동안에 인터넷회사를 떠난 CEO들이 11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99년 설립된 이 회사가 약 2년 동안 조사해온 CEO 해고 수 중에서 월 단위로는 역대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지난 6개월 동안 매월 100명 이상씩 회사를 그만두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 존 챌린저 CEO는 『최근 구조조정을 결정한 인터넷회사들이 제일 먼저 취하는 조처로 CEO에게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 씌워 사직을 강요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미국 인터넷업계가 최근 빙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용어설명>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해고하는 직원들의 구직활동을 돕는 서비스. 미국 기업들은 직원들의 재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등 직원들의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러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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