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도입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해운, 항공 등 국내외의 약 40개 운송 관련업체들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운송경로의 자동 선택 및 계약이 가능한 물류관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올 봄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물류시스템은 소니가 육(陸)·해(海)·공(空) 전체의 물류를 「일원 관리」한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이번 소니의 새로운 물류시스템 도입은 부품조달, 생산, 판매과정의 IT화에 주력하고 있는 세계 산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물류의 IT화는 산업의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주목돼 왔다.
소니의 새로운 물류관리시스템 「E-Log」는 소니그룹과 국내외의 생산법인 외에도 자회사인 아이와 등 약 100개의 일렉트로닉스 부문과 미국의 「아메리칸프레지던트라인(APL)」 「상선(商船)미쓰이」 「일본우선(郵船)」 등 세계적인 해운, 항공, 육상운송회사와 결합하게 된다.
이 시스템의 운용과 물류관리는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로지스틱스가 담당하는 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연간 50조원 규모의 자재, 제품의 물류 관리가 이 시스템상에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Log는 각 운송회사의 비어있는 화물정보를 상시 관리해 물건의 출발지와 도착지, 납기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보험의 설정, 우송비의 견적 및 결제, 물건의 파손상태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소니로지스틱스는 이번에 개발한 최적의 운송경로 선택 등의 물류관리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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