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과 NTT커뮤니케이션(NTT컴)이 인터넷을 매개로 하는 온라인음악 사업에서 제휴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마쓰시타는 음악을 담는 기록매체 규격에서, NTT컴은 음악전송 인프라에서 각각 소니와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양사의 제휴로 온라인음악 서비스를 둘러싼 업계 표준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에 따라 마쓰시타는 음악데이터를 압축하고 저작권보호 기능을 탑재해 전송하는 기술과 압축데이터를 복원해 음악을 재생하는 기술을 NTT컴에 제공할 계획이다.
NTT컴에 제공되는 압축·저작권보호 기술은 마쓰시타가 미국의 AT&T·유니버설뮤직, 독일 BMG 등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EMDLB 방식」으로 불리는데 마쓰시타가 판매하는 디지털음악 플레이어에 사용되고 있다.
NTT컴은 음악데이터를 압축·전송하고 과금·결제까지 하는 종합적인 음악전송 인프라 「Arcstar MUSIC」에 마쓰시타의 기술을 채택해 음악회사에 판매할 방침이다.
현재 Arcstar MUSIC은 미국 리얼네트웍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2개 전송 방식에만 대응하며 빅터엔터테인먼트·포니캐니온 등 10여개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음악 기록매체 규격에서는 마쓰시타가 도시바 등과 공동개발한 「SD메모리카드」와 소니가 독자개발한 「메모리스틱」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음악전송 인프라에서는 NTT컴의 Arcstar MUSIC과 소니 계열의 소니커뮤니케이션네트웍스·소니뮤직엔터테인트 등이 추진하는 「레벨 게이트」가 업계 표준을 다투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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