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2001년 새해 청사진>14회-유니보스

지난해 전략적 인수합병(M&A)으로 일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유니보스(대표 오준영)는 세계적인 고객관계관리(CRM) 기술보유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방침아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추진할 사업방향은 △CRM △지리정보시스템(GIS) △품질공정관리(SPC) △네트워크 △모바일 사업이라는 큰 틀 아래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오준영 사장은 『CRM과 GIS, SPC를 주요 축으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네트워크와 모바일 사업을 궤도권 내로 진입시키기 위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RM과 관련해서는 캠페인관리솔루션인 「오페라@웹」과 「웹 인텔리전스 스위트」인 eCRM솔루션 영업에 박차를 가하며 선두권을 고수할 방침. 특히 CRM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연말 웹 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인 씨이아이(CeI)를 합병함으로써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사장은 『지난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이 봇물을 이룬 반면, 올해는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자동화(SFA)나 캠페인관리 등 프런트엔드 CRM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컨설팅 노하우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타사와의 협력관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벨코리아와 같은 외산업체와도 제휴해 나가기로 했다. 또 타사와 차별화된 CRM서비스로 신규시장을 진출한다는 전략아래 모바일 기반의 CRM서비스도 준비중이다.

GIS사업도 전략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GIS 전문업체인 포츄나를 합병, 신년 초부터 서울시 공공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유니보스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GIS 마이닝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화재에 GIS가 결합된 CRM솔루션을 공급키로 함에 따라 솔루션 개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유니보스는 이같은 사업전략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면모를 일신했다. 기존에 컨설팅 사업부와 연구개발((R&D)사업부, 연구소로 나누어져 있던 조직을 사업부별 본부체제로 바꿨다.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계를 통해 회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각 부문별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 사장은 조직개편으로 각 부문별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년보다 5배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유니보스는 올해 200억원이라는 야심찬 수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 및 각 부문의 시너지효과 창출」이라는 목표아래 유니보스의 힘찬 출발이 기대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