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1호 사업자 아세아텔레콤(대표 박현서)이 지난해 말 차이나텔레콤과의 국제전화서비스 제휴에 이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콜링카드·제3국 통화중계 등의 합작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며 대 중국 통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아세아텔레콤은 국내 ISP 등록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 업체 1곳과 공동으로 대중국 ISP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가 국제 ISP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의정부 미8군기지 안에서 운영해온 인터넷카페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고 이를 네트워크화할 경우 해외 수익사업도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음성국제전화 시장의 경쟁력 심화에 따른 수익 악화로 앞으로의 활로가 데이터통신의 접목 방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상황 인식까지 반영돼 있다.
향후 아세아텔레콤은 국내 법인 위주의 통신서비스 영업에서 음성전화와 데이터를 통합한 패키지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과의 통신량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는 중국의 음성 및 데이터통합사업을 향후 사업의 기본 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김형진 이사는 『중국사업 본격화 이후 러시아·일본 등에 대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곧바로 글로벌허브사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 사업자와 연결된 국제전화회선을 통한 전세계 국제전화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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