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두번째 물결-닷컴 이후의 시대」이라는 주제로 다보스포럼 둘째날(26일)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닷컴기업들이 수익성을 찾는 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후(http://www.yahoo.com)의 CEO 팀 쿠글은 이날 토론회에서 『「닷컴」이라는 이유만으로 벤처캐피털로부터 쉽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 닷컴기업들은 수익 창출을 통해 스스로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낙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업체 SAP(http://www.sap-ag.de)의 CEO 하소 플라트너도 『최근 닷컴의 몰락은 무리한 사업 추진에서 비롯됐다』며 실질적인 이윤 추구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플라트너는 『그동안 닷컴업계에는 성장률 30%는 기본이고 100% 달성도 쉽게 여기는 인식이 팽배했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이같은 욕심을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미국 택배업체 UPS의 CEO 제임스 켈리도 『온라인 거래 초기에는 고객서비스 부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향후 인터넷 거래의 핵심은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닷컴의 위기를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인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특히 야후의 쿠글은 최근 닷컴기업의 광고수익 부진에도 불구, 『광고매체로서 인터넷의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전체 광고시장 대비 인터넷 광고 점유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인터넷의 핵심은 「광고」』라고 강조하고 『이제 닷컴기업들은 소비자의 기호를 정확히 판단해 광고에 노출된 「잠정고객」의 규모를 확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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