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상용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했던 비동기 IMT2000서비스가 IS95C(cdma2000 1x)로 대체될 전망이다. 사업자들이 초기 IMT2000서비스라고 불리는 IS95C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G텔레콤이 IS95C서비스를 위한 MC 1X 장비 설치작업에 대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얻어냄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사업자 모두가 2월부터 본격적인 IS95C서비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은 이미 지난해 11월 21일 MC 1X 장비 설치 승인을 받은 바 있어 LG텔레콤의 승인 획득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서비스는 고속의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 설치 승인은 cdma2000 1x 장비를 이용해 144Kbps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이 서비스는 이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IMT2000서비스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 등 비동기 IMT2000서비스사업자는 물론 LG텔레콤도 월드컵 기간에 영상통화 구현이 가능해졌다.
◇IMT2000서비스와의 대결 ● 이동전화사업자들이 IS95C서비스에 2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내년 5월 상용화 예정인 IMT2000서비스 시점이 상당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144Kbps급 cdma2000 1x서비스를 IMT2000으로 규정하고 있어 기존 주파수 대역에서의 동영상 통화를 비롯한 초기 IMT2000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자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IS95C서비스 초기투자 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 망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대두된다. IS95C서비스가 본격화하고 cdma2000 3x서비스로 발전하면 비동기 IMT2000서비스와 가입자 유치를 둘러싼 정면승부도 불가피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월드컵 기간에 IS95C서비스를 이용한 영상통화를 통해 IMT2000서비스 대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IS95C서비스 본격화 ● IS95C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서비스에 비해 전송속도가 많이 빨라져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서비스 요금을 기존 시간제에서 패킷 단위로 과금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어 서비스 기반도 확충됐다. 특히 한통프리텔은 6월부터 무선인터넷 콘텐츠 전면유료화에 나설 방침이어서 하반기 사업자·콘텐츠제공업체·가입자를 바탕으로 하는 초기 IMT2000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이게 된다.
가입자 모집 시점은 단말기 출시가 이뤄지는 2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특히 3월 컬러 영상통화가 가능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출시가 개시되는 시점부터는 IS95C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입자의 단말기 교체 시점과 맞물림에 따라 단말기 제조업체의 약진도 기대할 만하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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