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컴퓨터통신통합(CTI) 전문회사가 아닙니다.」
국내 대부분의 CTI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기존 CTI 전문업체로서의 이미지 탈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과거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던 CTI의 사업 비중이 최근엔 50% 미만으로 크게 떨어진 데다 초고속인터넷 및 IMT2000 시대를 맞아 CTI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 통신장비, 광대역서비스 솔루션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변모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00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로커스는 컴퓨터·전화·인터넷·방송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뜻의 「mCITTI(mobile Computer Internet Telephony Television Integration)」를 기업목 표로 정했다.
이 회사는 IMT2000 서비스를 지능화할 수 있는 장비 및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며 지난해의 기업 목표인 「지능형 시스템통합」에 비해 한 단계 진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내 CTI 산업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해온 삼보정보통신 역시 기존 「CTI 전문업체」에서 「인터넷통신 종합솔루션 제공업체」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그동안 주종을 이루던 CTI 솔루션사업을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음성데이터통합(VoIP) 등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터넷통신통합(ITI)·고객관계관리(CRM)·홈네트워크 장비사업 등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신규 진출한 홈네트워크사업이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을 훨씬 넘어서자 올해는 홈네트워크를 근간으로 VDSL(Very high bit rate DSL)·VoDSL(Voice over DSL) 등의 디지털가입자회선 장비사업과 광대역무선가입자회선(BWLL)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716억원을 매출 목표로 설정한 시스윌은 CTI 및 ITI 부문에서 32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의 절반 가량을 CTI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 이후 주력사업이 무선인터넷·무선근거리통신망(LAN)·인터넷통합메시징서비스 등의 솔루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ITI 및 초고속인터넷 솔루션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ITI 솔루션으로 인기를 모은 엔써커뮤니티가 「ITI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고, 예스테크놀로지가 올해 음성인식사업에 진출하면서 「인터넷통합서비스 및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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