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네트워크기기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일본의 소프트뱅크에 대규모 자본 참여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시스코는 다음달 소프트뱅크가 실시하는 제3자 할당증자에 참여해 약 1.65%의 주식을 취득한다. 이 회사는 또 소프트뱅크와 이달 내로 1200억엔(약 1조2000억원)의 대규모 펀드(투자기금)를 설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통신인프라 관련 벤처업체들에 대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
시스코는 지금까지 일본내 인터넷 관련사업에서 소프트뱅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으나 아시아 지역의 정보기술(IT)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판단, 제휴관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소프트뱅크의 제3자 주식할당증자에 참여해 약 556만5천9백주를 확보하게 된다. 시스코의 취득액은 주당 약 4197엔, 전체 총액으로는 약 1억9900만달러(약 2535억원)이 될 전망이다. 시스코의 지분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과 주거래 은행 7개 다음으로 큰 규모가 된다.
또 시스코는 소프트뱅크의 아시아지역 투자에도 참여한다. 소프트뱅크가 이달 내로 설립하는 벤처펀드에 시스코가 약 10억5천만달러(1조2000억원)를 출자하며 2년내로 소프트뱅크, 기관투자가로부터의 출자를 추가시켜 약 2배 규모의 펀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펀드의 운영은 소프트뱅크가 맡게 되는데 주로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 차세대 무선통신 관련 유망업체를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시스코는 투자업체에 대해 네트워크 관련 기술 및 기기를 지원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스코는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스 일본법인 지분 12% 가운데 11%(약 3000억원)를 인수하는 안에도 소프트뱅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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