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게놈 = 생명공학시대인 21세기의 화두 「게놈」에 대해 알기쉽게 풀어쓴 책. 인간 염색체쌍에서 새로 발견된 유전자들을 선택, 현실적인 소재와 일상적인 용어를 이용해 설명한다. 인간을 침팬지와 다르게 하는 유전자,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몸과 두뇌를 만드는 유전자, 수명에 관계되는 유전자 등 인류의 본성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또 새 유전학 지식이 초래할 사회·정치적 결과물을 보여주고 유전 정보의 이용은 과학자나 정부가 아닌 개개인 각자에게 맡겨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명공학을 둘러싼 여러 문제를 설명하여 유전공학이 우리에게 줄 새 미래상를 깨닫게 한다. 매트 리들리 지음, 하영미 외 옮김, 김영사 펴냄, 1만4900원

◇모바일 컴퓨팅 = 빠르게 바뀌는 통신환경 속에서 모바일 컴퓨팅 기술의 변화양상을 그림으로 풀어쓴 해설서. 3∼5년 내 컴퓨터 기능을 갖춘 휴대용단말기가 우리 생활에서 일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와 관련된 기술을 설명했다. IMT2000의 무선전송방식, 무선 LAN에서의 액세스 방식, 모바일 IP와 멀티캐스트를 다루는 네트워크 계층기술,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기술, 무선 LAN네트워크의 실제 구축방식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관련분야 최신 기술을 정리해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일본 멀티미디어 통신연구회 엮음, 강철희 외 옮김, 교보문고, 1만8000원

◇부의 이동 = 세계 경제를 뒤흔든 정보의 빅뱅(Big Bang) 이후 부가 이동하는 모습과 법칙을 탐구한 책. 저자들은 정보 가격의 변동이 부를 만들고 역사를 움직여 왔다고 지적한다. 예전엔 정보를 독점한 소수가 부와 역사를 좌우했으나 개인용 컴퓨터 보급으로 누구나 정보와 거대한 부를 얻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부의 흐름을 잡기 위한 규칙으로 값싼 정보가 값비싼 정보를 구축한다, 무질서는 증폭된다, 수익은 규제가 적은 회사로 흐른다 등의 「정보의 철칙」을 제시한다. 또 「가치 창조의 4가지 비결」을 통해 부를 잡는 조직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다. 프랜시스 매키너리 외 지음, 신경립 옮김, 거름 펴냄, 1만5000원

◇과학의 파우스트 = 첨단 생명공학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분자생물학의 창시자 막스 델브뤼크의 일생을 다룬 책. 생명공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막스 델브뤼크는 천문학·물리학·분자유전학을 연구하여 1940년대에 분자생물학의 기틀을 마련했다. 물리학과 생물학의 장점을 취해 새 과학분야를 탄생시킨 과학자인 막스는 파우스트를 각색하는 등 문학과 미술에도 조예가 깊었다. 저자인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막스 델브뤼크의 캘리포니아 공대 시절 마지막 대학원생 제자다. 저자는 막스의 인터뷰 내용과 논문 및 편지 등을 수집하고 정리해 사료의 가치를 높였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외 지음, 백영미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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