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지털TV 방송전송 기술규격 표준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기술의 불확정으로 부진했던 디지털TV의 생산 및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방송관련 유력단체인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와 MSTV(Association for Maximum Service Television)가 최근 현행 디지털방송 규격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또 연방 관계 당국도 조만간 두 단체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NAB와 MSTV는 『일부 방송국이 원하는 다른 규격으로 표준을 바꿔야 할 충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현 규격을 그대로 표준으로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디지털TV 기술 표준을 둘러싼 논란이 현 규격을 고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게 됨에 따라 이제 TV 제조업체들도 디지털신호 수신기(튜너)를 내장한 디지털TV의 생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가전협회(CEA) 한 관계자도 『제조업체들은 이제 확실하게 앞으로 본격 생산에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디지털방송 규격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싱클래어브로드캐스 그룹 등 일부 방송사가 현 디지털TV 표준인 「8vsb」가 전송상 다소 문제가 있다며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CDFDM」으로 바꿀 것을 주장하면서 시작됐었다.
미국의 디지털TV 보급은 현재 75만대 정도에 이르는데 대부분 튜너를 내장하지 않고 있으며 구매자들도 디지털다기능디스크나 디지털 위성방송 프로그램을 즐기는 데 사용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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