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동통신업체 부이게텔레콤(http : //www.bouyguestelecom.fr)의 회장 겸 CEO 필립 몽타네(57)는 요즘 회사의 운명이 걸린 전쟁을 준비하느라 쉴 틈이 없다.
프랑스의 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 신청 시한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는 영국·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경매식이 아닌 서류 심사방식으로 사업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사업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해 몽타네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더구나 50년전 건설업체로 역사를 시작한 모회사 부이게그룹이 최근들어 통신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하지만 지난 96년 부이게텔레콤의 이동통신서비스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기억을 갖고 있는 몽타네는 강한 자신감으로 그런 부담을 떨쳐버린다. 당시 그는 부이게그룹의 본격적인 통신사업을 위해 설립된 부이게텔레콤의 회장 겸 CEO로 취임해 회사를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5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연매출 12억달러의 이동통신업체로 성장시켰다.
지난 68년 부이게그룹에 합류한 후 30여년을 줄곧 「부이게맨」으로 지내온 몽타네는 사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건축설계사 출신이다. 그동안 회사의 대형 건설공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추진력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87년 통신사업부의 부사장을 맡으며 경영진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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