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33회-디오컴

『디지털 모바일 분야에서 휴먼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진보적 멀티미디어 전자장비를 개발, 「인간중심의 문화 창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제품을 창조한다」는 모토 아래 지난해 초 설립된 디오컴(대표 송혁규 http://www.deocom.com)은 첨단 전자장비 제조업체 출신의 젊은 연구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출범한 가상현실(VR) 시스템 전문 벤처기업이다. 「디오컴」은 「Digital Electro Optical COM」의 약자. 즉 디지털 기술과 광학(optical) 기술을 컴퓨터 및 각종 통신장비와 결합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전직원(7명)이 첨단 전자·장비제조 분야 현장에서 실제 제품을 만들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다. 이러한 기술력을 응집, 디오컴은 최근 3차원 VR를 구현할 수 있는 「헤드 착용 디스플레이스 장치(HMD)」의 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장치는 SVGA급(800×600) 이상의 생생한 고화질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휴대 및 착탈이 용이한 안경 형태의 제품이다. 자체 TV 수신기를 내장, 일반 TV 및 위성방송의 수신은 물론 현재 시험 방송중인 고선명(HD)TV 및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등에도 연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DVD·VCR·PC 등 각종 영상저장장치 등과도 연결해 다양한 입체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수직·수평·필터 방식의 기존 외산제품이 장시간 착용시 어지러움증과 폐쇄공포증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데 반해 광학기술을 이용한 투시(see through)방식을 채택, 실제 외부환경과 영상화면을 중복(오버랩)시킨 입체영상을 구현, 차별화했다. 이와 관련, 「광영상 전송에 의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장치」 등 4종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디오컴은 오는 3월 완제품이 출시되는대로 일반용은 물론 재난·의료·군사용 제품 등 특수분야에도 제품공급에 나설 계획이며 영국·독일 등 미국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 사업 원년인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송혁규 사장(37)은 『그동안 보급된 외산제품은 부작용과 가격부담으로 대중화되기 어려웠다』면서 『최근 DVD 등 영상저장장치시장과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의 활성화를 계기로 수요증대가 예상된다』며 『「가격」과 「성능」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오컴은 또 최근 허리에 착용이 가능한 벨트형 소형PC의 테스트에 성공, 오는 6월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키보드와 마우스 기능을 통합한 휴대형 입력장치, 위치측정시스템(GPS) 전자나침반, 입체영상투영기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품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개막으로 탈집중, 인터액티브 등에 기반을 둔 기술 본위의 소비자 중심 사회가 도래했다』고 말하는 송 사장은 『앞으로 광학 및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더욱 인간적이고 신뢰도 높은 제품의 생산·공급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851-7005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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