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의 반도체사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일본경제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NEC는 히타치와의 D램 부문 통합을 발표한 데 이어 고속네트워크용 반도체 부문을 전문회사로 독립시켜 그룹내 반도체사업의 중심 축으로 육성한다.
고속네트워크용 반도체는 다른 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높고 수요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돼 히타치가 광통신 관련 반도체 부품회사를 분리시켜 운영하는 등 최근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이번 분사결정으로 NEC의 반도체사업은 △D램 분야는 히타치와의 합작사인 엘피다메모리 △기존의 시스템 LSI 등은 본사 △고속네트워크용 반도체는 자회사라는 3각체제로 분리된다.
10월에 설립되는 고속네트워크용 반도체 회사는 자본금 1000억원, 연간 매출액은 1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NEC의 전액 출자로 세워지는 이 회사는 기존 NEC의 화합물 디바이스사업부와 판매부문, 인사, 총무, 경리 등의 담당자들이 자리를 옮겨 운영된다. NEC는 이 회사의 주식을 2년 이내에 공개하고 도쿄 증시에도 직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갈륨·비소 등 화합물 반도체, 고주파 무선용 실리콘반도체, 광전송장치를 비롯한 통신인프라 관련기기 및 휴대폰 단말기용 반도체의 설계·개발과 생산관리, 판매까지를 일관하게 된다. 제조는 기존 NEC의 생산자회사인 NEC간사이(●西)와 NEC야마가타(山形)에 위탁한다.
현재 고속네트워크용 반도체 세계시장은 NEC, 모토로라, 후지쯔, 미쓰비시전기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연간 수량으로는 2배, 금액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설계기술 및 제조설비가 특수하기 때문에 신규 진출이 어려운 분야로 인식돼 최근 공급부족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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