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대한통운택배 등 택배업체들이 설을 맞아 증가하는 물량처리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닥친 경기침체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택배업체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 증가를 예상하며 나름대로 독특한 배송전략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현대택배(대표 최하경 http://www.hyundaiexpress.com)는 이번 설 물량이 전년도 약 200만 박스에서 60% 가량 늘어난 250만 박스로 예상, 하루 12만 박스의 물량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운영중인 2000여대의 택배 전담차량 외에 별도의 파랑새반을 가동, 물량이 넘치는 지역에 추가로 투입하며 쿨택배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의 신선함 그대로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물량을 처리하면서 직원들의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전국 300여개 지점 및 영업소에 대한 서비스 친절교육을 일차로 끝낸 상태다.
대한통운택배(공동관리인 장하림·곽영욱 http://www.korex.co.kr)는 15일부터 22일까지를 「설맞이 택배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고객불만 처리를 위해 본사에 3인을 상주시키며 택배사업 본부장과 본사 전 팀장 및 직원(약 520명)으로 특별 전담반을 편성, 지역별 지원체제에 들어갔다.
40억원을 투자해 178대의 신규 차량을 구입, 10일까지 물량폭주 예상지역에 배치하며 20명의 운영지도요원을 투입하는 「패트롤 24시」를 가동해 각 영업소의 준비사항 및 서비스 점검과 예비차량 및 직원지원체제를 동시에 점검하고 있다. 또 물량폭주로 인한 전산시스템 다운방지와 화물추적 능력향상, 택배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7억원을 투입, 택배서버도 확장할 계획이다.
CJGLS(대표 박대용 http://www.cjgls.co.kr)는 이번 설 물량을 평소 대비 30% 증가한 8만 박스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품수거를 2일 이내로 빠르게 처리, 39쇼핑 전용 전담차량 배치, 오토바이를 이용한 야간 배송조 운영, 공휴일 전담 배송조 운영, ES맨 친절교육 강화 등 설 특송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 설에 택배를 이용, 가족 및 친지에게 선물이나 물품을 보낼 이용자들은 연휴 2, 3일 전에 집중하는 택배물량에 대비해 며칠 앞당겨 보내면 더 빠르고 정확한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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