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영어로 구축된 인터넷 사이트의 내용을 유럽과 아시아권의 주요 언어로 자동 번역해 주는 온라인 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 시장에 진출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영어로 이루어진 웹서버를 스페인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등의 주요 유럽어와 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의 주요 아시아어로 자동 번역해 주는 「웹스피어 트랜슬레이션 서버」를 오는 3월 출시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특히 스페인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 등으로 구축된 웹서버나 전자우편을 영어로도 번역해 준다. 하지만 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의 아시아권 언어는 영어로 번역되지 않는다.
IBM의 음성시스템 분야 총매니저 오지 오스본은 『비영어권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아직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영어로 이루어져 이번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히며 『새 제품은 1초에 500자 정도를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서버의 프로세서당 1만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독일은행에서 성능 테스트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연어 분야 팀장이자 부사장인 스티브 매클루는 IBM의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온라인 번역시장은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실정인데 IBM의 이번 성과는 시장 확대에도 좋은 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오는 2003년에는 이 시장이 3억78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IBM의 다국어 지원 온라인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로 인터넷서비스업체(ISP)와 일반 기업들의 인터넷 콘텐츠가 특별한 웹페이지나 인프라 없이도 전세계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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