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부터 외국에서 도입되는 물자도 공공기관의 문앞까지 배달해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조달청은 그동안 시험기자재·전산장비 등 수입 물자에 대한 해상·항공운송-수입통관·보관-국내 운송 등 배달 체계를 조달청·항공기관·계약자 등이 분담, 공공기관의 불편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외자 국제 운송과 국내 배달을 일괄적으로 담당할 운송업체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 국제 표준항공운송비의 38.5∼50% 수준을 제시한 한진과 현대택배 등 2개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외자 구매시 30일 가량 걸리던 물류처리 기간이 5∼6일로 25일 가량 단축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 구매 요청한 물품을 앉은 자리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조달청 김형률 구매국장은 『이번 복합운송 대행서비스 도입으로 조달서비스 개선 효과는 물론 지난해 외자도입 규모(2615건 5563억원)를 기준으로 볼 때 연간 38억원 가량의 물류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전 ●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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