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사들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케이블TV 및 지상파 방송 등에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고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럽와우·크레지오닷컴·NGTV 등 인터넷 방송사들은 최근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엄선, 이들 작품의 편성 및 방영을 희망하는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를 상대로 프로그램을 공급중이다.
만화전문방송 클럽와우(대표 이교용 http://www.clubwow.com)는 최근 케이블 PP인 코미디TV와 콘텐츠 수급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자사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코미디TV를 통해 고정 방영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자사 사이트에서 인기가 높은 「빨간머리 앤」 「야 이노마」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30분 분량으로 묶어 방영을 지원키로 했다.
크레지오닷컴(대표 이홍기 http://www.crezio.com)도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해 온 시트콤 「무대리 용하다 용해」를 이달부터 코미디TV에 제공중이다.
이 회사는 또 코미디TV와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고 양사의 콘텐츠를 맞교환하는 형태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GTV(대표 손원일 http://www.ngtv.net)는 SBS의 「특집 NG열전」과 KBS의 「특집 연예가 중계」에 10분 분량의 NG 콘텐츠를 제공했다. 대신 이 회사는 방송 중간에 프로그램 제공자를 명시하도록 했다.
NGTV의 한 관계자는 『방송 이후 게시판에 문의가 폭주하는 등 홍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지상파 방송사와 정식으로 협력관계를 맺어 전문적인 CF관련 콘텐츠 제공자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CNZTV(대표 고헌권 http://www.cnztv.com)는 이 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직접 제작하는 「스타 드라마」를 연작 시리즈로 구성해 지상파 방송사 등에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케이블TV 및 지상파 방송사들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고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작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등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코미디TV의 박상도 PD는 『인터넷 방송사들이 질좋은 콘텐츠를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은 분량이 짧아 판권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으나 인지도 제고와 장기적인 안목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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