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인 미국 팜사가 PDA를 이용한 m커머스(이동중 전자결제)를 위해 비자인터내셔녈·휴렛패커드(HP)·인게니코 등 3사와 제휴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보다 앞서 지난주에는 미국 4위 이동전화업체인 스프린트PCS와도 m커머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제휴키로 했다고 밝혔었다.
이번 제휴와 관련, 팜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얀코브스키는 구체적인 제휴 금액은 밝히지 않은 채 『이제 PDA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다』며 『신용카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자 중 하나인 인게니코는 이의 상용화를 위해 즉시 유럽에서 시험 테스트를 실시한다. 또 HP도 계열사인 베리폰을 통해 4월 전에 상용화 시험을 시행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PDA시장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는 팜의 이번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PDA 진영인 포켓PC의 세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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