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통신통합(CTI)업계에 조직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국내 CTI업체들이 사업확대 및 다각화에 나서면서 최근 들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거나 부서조직을 재구성하는 등의 조직개편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대부분은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운영을 체계화하고 IR활동을 한층 전문화한다는 계획이다.
CTI 전문업체인 시스윌(대표 김연수)은 경영내실을 기하고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박영일씨를 회장으로 영입했다. 서울대 상대 출신의 박영일 신임회장은 최연소 공인회계사 합격의 기록을 가진 인물로 전파연구소장·전파관리국장·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시스윌의 사업분야를 차세대 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 사업으로 확대해 2003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TI 및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전문업체인 아이엠피비젼은 회사창업자인 안세호 사장의 후임으로 김영길 기획마케팅 이사를 임명, 대표이사로 승진발령하고 제2도약에 나섰다. 김영길 신임사장은 한국NCR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존 사업분야인 CTI·UMS 등을 고객관계관리(CRM)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스컴은 지난해 기존 이용석 사장 외에 조종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 공동대표 체제로 새출발한 이후 이달 들어서는 각 부서를 프로젝트 기반의 통합부서로 재편하고 특별 프로젝트 관리매니저직을 신설, 이사급 임원을 배치했다. 또 1개이던 서비스팀을 5팀으로 세분화했으며 기존 기술지원부서를 표준화팀과 전문가팀으로 양분, 조직의 책임강화 및 고객만족도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CTI업체인 카티정보(대표 원석연)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전산실 및 구주본사 마케팅디렉터로 활동한 김선협씨를 지난해 상무로 영입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김 상무를 전무로 승진발령, 회사 전반의 업무를 맡겼다.
회사의 내부경영을 김선협 전무가 담당하는 대신 원석연 사장은 신규사업과 IR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도 이달초를 기해 지능형통신사업본부와 뉴인프라사업본부를 네트워크사업본부로 통합하고 박낙원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로 임명, 모든 사업본부를 총괄 지휘하도록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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