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국가들이 앞으로 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이다(Being Digital)」의 저자로 더 유명한 니컬러스 니그로폰테 미 MIT 미디어랩 소장이 새해 벽두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우리들에게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
로이터통신(http : //www.reuters.com)에 따르면 니그로폰테 소장은 아·태 지역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싱가포르 강연에서 『전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21세기 인터넷 시대에 성공하는 열쇠는 풍요로운 선진국보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들의 천국인 인도나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는 남미지역 국가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색다른(?) 주장을 폈다.
그는 이어 『자본이 국경을 초월해 광속으로 넘나드는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창의력을 가진 사람인데 모든 것이 풍요로운 선진국보다 오히려 인도와 중국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우수한 인력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니그로폰테 소장이 어떤 의도로 이러한 요지의 발언을 했는지 더 이상 확인할 길은 없다. 단지 「경제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태 지역 사람들에게 그의 말은 단순한 인사치레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로이터가 현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최근 얼어붙은 경제에 대한 걱정으로 일에 대한 자신감까지 상실한 채 새 천년을 맞고 있는 우리나라 경영인들에게 더욱 절실한 위로의 말이 아닌가 싶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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