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화의 기본적인 골격은 갖추었다고 평가합니다. 이제부터는 정보화의 파급을 통한 e코리아 건설을 위해 진력할 것입니다.』
지식정보화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국가사회 정보화를 촉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표기관인 한국전산원의 박성득 원장은 2001년 사업목표를 한국적인 정보화 e코리아의 건설에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산원은 지난 87년 1월 「전산망 보급확장 및 이용법률」에 의거 설립된 이후 지난 10여년동안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정보화 촉진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국가사회 정보화의 종합추진과 지원기관으로 맹렬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박성득 원장은 『국가기간 전산망사업의 추진을 지원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던 출범 당시에 비해 현재 초고속 국가망 및 공중망 구축 등 정보화의 개략적인 골격은 완성됐다』며 『이제는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e코리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의 설명대로 우리나라는 정보화 기본 인프라인 초고속망만 하더라도 선진국을 앞지르고 있는 상태. 400만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공중망이 국가망 이상으로 발전하는 등 정보화의 급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박 원장은 『한국전산원은 그동안 정부부처의 정보화사업 지원에 진력하였고 초고속국가망은 정부가 계획한대로 기간 내에 전국망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근로사업을 통해 많은 자료를 전자정보화 하는 등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히면서도 『그 정도로는 누구도 정보화를 완성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앞으로 우리와는 정서와 문화가 다른 서구적인 정보화의 직도입보다는 우리의 정서와 제도에 적합한 방식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초고속 등 각종 서비스를 우리 손으로 개발, 보급하여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산원은 이같은 차원에서 올해에는 선진국을 모방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 정보화정책을 발굴하여 시행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산원은 정보통신에 비해 아직 낙후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보화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보화산업을 그저 소프트웨어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나라 정보화는 발전이 없습니다. 정보화는 인간이 육감으로 느끼는 세상, 모든 자료를 전자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주 폭넓은 개념입니다. 정보화산업은 고성능컴퓨터와 주변기기 등의 연관기술, 유통과 저장기술, 응용과 개발능력, 지식자산 등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종합산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산업발전 토양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 원장의 구상이다.
한국전산원은 이를 위해 자체보유의 각종 설비와 인적자원을 최대 개방해 민간기업이 이를 활용토록 하고 또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 기업이 개발을 기피하는 정보화사업은 전산원이 우수표준과 지침을 마련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전산원은 국가정보화사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통합」쪽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먼저 국가정보화센터의 운영을 서두르기로 했다.
박 원장은 『정부 및 공공기관 간의 정보유통 및 의사전달체계를 전자화하여 행정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보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수부처 관련 연계서비스 및 공공분야 전자거래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공인인증서비스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비즈니스의 범국가적인 비전과 전략을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차세대 인터넷비즈니스기술 및 서비스의 조기도입을 위해 「차세대 인터넷비즈니스 국가모델 개발 및 정책연구」를 연중 과제로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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