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세계 반도체 출하금액이 전년동월 대비 28.4% 증가한 18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가 미국 반도체공업회(SIA)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SIA는 지난해 가을 이후 반도체의 주력 용도인 PC용 수요가 감소됐지만 휴대폰 단말기 등 통신관련 및 인터넷의 인프라망 구축용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는 고수준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IA는 또 2000년 전체 출하금액은 99년 대비 37.1% 증가해 역대 최고인 20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는 반도체 장비산업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인포메이션네트워크」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매출액이 31.8% 성장했으며 올해에도 45.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로버트 카스텔라노 사장은 『지난 4분기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장비업계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장비교체 붐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제조산업은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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