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외국계기업>한국후지쯔 안경수 사장

-지난해 실적은.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34% 성장한 3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의 성장률 86%를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올해 성장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본다. 이는 특히 지난해 회사에 노사분규가 있었고 다른 경쟁사들이 총력을 기울인 벤처 붐이나 IDC시장을 공략하지 않고도 달성한 매출이라는 점에서 올해는 특히 희망적이다. 올해에는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역점을 두는 사업은.

▲토털솔루션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이와 관련, 토털솔루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를 위해 PC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판매시점관리(POS)·핸드헬드 등 분야별 전문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는 이익을 공유(Benefit Realization)한다는 경영개념을 전파해 함께 성장하는 발전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쟁사와 다른 점이라면.

▲한국후지쯔는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우선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것이 증명하듯 국내 기업의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에 반도체 등을 일괄적으로 납품받는 형식과는 다른 것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제품을 본사에 강력 추천하고 또 현지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성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 기술습득은 물론 프로젝트를 수출하는 등 독자적인 경영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올해에는 대만에도 프로젝트 수출 베이스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IT시장 전망은.

▲상반기에는 경기하강의 영향을 다소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IMT2000사업자 선정 완료에 따라 이에 따른 상용화사업이 본격화되면 네트워크·무선통신 등 관련부문의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금까지 초기화 단계에 머물렀던 B2B, B2C 등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이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본다. 또 정부의 정보화의지·전자정부구현 등 공공부문의 투자분위기가 지속되고 인터넷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의 가동 등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IT산업의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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