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닷컴기업들의 주가폭락에도 불구하고 e비즈니스가 올해 아·태지역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정보기술(IT)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3일 시장조사회사 IDC(http://www.idc.com)가 내놓은 「아·태지역 IT산업 동향(2001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자상거래에 소극적이었던 중소규모 「굴뚝산업」 기업들까지 최근 잇따라 e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어 올해 아·태지역 IT산업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 분석가로 더 유명한 데인 앤더슨 부사장은 『올해 아·태지역 굴뚝산업 기업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놓여 있는 인터넷 사업에서 하루 빨리 우위를 확보하는 것 외에 새로 도입하는 전자상거래와 기존 고객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DC 보고서는 올해 아·태지역 IT산업의 주요 흐름을 다음과 같이 8가지로 정리·소개했다.
△IT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초와 같이 높은 가격을 회복하기 어렵다.
△휴대폰 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전자상거래(m커머스) 및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 인구 확산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다.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ASP분야가 새로운 유망 사업으로 부상한다.
△특히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된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1년 내내 활발하게 일어난다.
△인터넷 보안분야가 최고의 「황금어장」으로 떠오른다.
△인터넷 전화 보급이 늘어나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확고한 위치(a foothold)를 차지한다.
△최근 전자상거래에서 분야에서 수익모델을 찾아 헤매고 있는 일반인들은 일대일 전자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P2P 기술에 대해 환호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이에 대해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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