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예약판매 유형이 대폭 다양화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비슷한 형태로 업체마다 거의 동일한 조건을 내걸고 실시했던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가 올해는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채널별로 할인율 및 사은품 등의 조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지난 9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예년의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를 담합행위로 규정, 과징금을 부과함에 따라 가전3사와 만도공조 및 캐리어 등 주요 에어컨 업체들이 예약판매 조건에 변화를 주고 있는데다 오픈프라이스제가 정착되면서 실질적인 판매가격도 유통채널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것.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예약판매 행사기간동안 출하가의 10% 정도를 할인해주기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아예 할인율을 유통업체에 일임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기존 판매가격에서 5∼10% 정도를 할인해주며 만도공조는 별도의 할인율을 정하지 않고 기획모델에 대해서만 파격가로 한정판매한다.
또 LG전자는 1400㎉/h급(4평형) 에어컨 1000대와 제주도 여행권 및 현금 10만원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2000명을 추첨해 최고 100만원까지 되돌려주는 동시에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해주며 만도공조는 김치냉장고 1000대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경품 금액 및 종류도 천차만별로 달라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체들까지 고객유치를 위한 자체적인 예약판매 행사에 적극 나서면서 사은품이나 경품 유무에 따라 판매가격이 10∼15%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전3사를 비롯, 예약판매 기간을 지난해 말까지로 설정했던 에어컨 업체들은 이달말까지 예약판매 기간을 연장해 실시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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