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 탄생으로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에 대한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양사의 희망과 달리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C넷」 등 외신은 1110억달러의 초대형 규모인 양사의 합병이 지난 14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을 받아 현재 마지막 절차인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남겨놓고 있으나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FCC가 양사 합병을 확정할 찬반투표 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FCC의 연내 승인은 불가능해졌으며 이의 여파로 AOL이 금전적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AOL은 지난 19일 FCC에 서한을 보내 『합병 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지면 관련 비용증가 등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연내승인을 촉구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FCC가 결국 양사의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인스턴트메시지(IM) 때문에 FCC가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AOL은 이 시장에서 「AIM」과 「ICQ」라는 두가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회원인 1억4000명 정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AOL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야후·AT&T·익사이트앳홈 등은 AOL이 IM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AOL의 망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AOL은 개방에는 찬성하지만 프라이버시와 보안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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