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증시점검과 전망>중-IT주; 전자부품

올 전자부품업체 증시기상도는 「맑은 후 구름」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전자부품업체는 이동통신과 네트워크, 컴퓨터 등 세트산업의 수요급증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부품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경기위축과 설비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이 부담으로 작용, 급격한 성장세 둔화를 보이면서 서울증시의 폭락장세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던 삼성전기와 한원마이크로웨이브 등 이동통신관련 부품업체들은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폐지와 해외 단말기 수요감소로 하반기들어 수익성이 급격히 둔화돼 50% 이상 주가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덕전자와 코리아써키트 등 인쇄회로기판(PCB)업체는 휴대폰용 빌드업기판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하락폭을 줄였으며 삼화콘덴서 등 콘덴서업체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표면실장형(SMD)류의 수요증가로 주가하락률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우영과 태산엘시디 등 디스플레이업체는 PC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TFT LCD 시장의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주가하락에 발목을 잡았다.







전자부품업체들은 올해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다른 정보기술(IT)업종에 비해 주가관리에 선방한 모습이다.







일부종목들이 연초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대부분 종목들은 30% 이내에서 하락폭을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세트산업에 비해 투자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던 것도 요인이지만 안정적인 경영을 기반으로한 보수적인 기업문화에 기인한 것이 크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하락이 코스닥 등록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올해 특이한 점이다. 이는 거래소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하락폭이 큰 것도 원인이지만 상장기업들이 등록기업에 비해 기술 및 성장기반이 오랜기간 축적돼 시장등락에 탄력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자부품업종의 대표기업인 삼성SDI는 연초대비 3400원 하락한 4만7000원에 마감됐으며 PCB전문업체인 대덕전자도 4250원 떨어진 9950원에 한해를 마감했다. 올해 MLCC시장을 주도한 삼화콘덴서는 2185원 하락한 2935원이었으며 커넥터전문업체인 한국단자공업도 1350원 떨어진 1만1000원에 마감됐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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