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정성, 대규모 IPv6 실험 내년 봄 실시

일본 우정성이 내년 봄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차세대 인터넷 통신수단 「IPv6」의 대대적인 실험에 착수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우정성은 IP의 품질, 보안, 주소의 부족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봄 차세대 IP로 각광받고 있는 IPv6의 대규모 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대 100만명의 인터넷 이용자와 가전업체 및 인터넷접속업자(프로바이더) 등 30개 업체 이상이 참가하는 이번 실험에서 우정성은 TV 등 디지털 가전기기에 IP주소를 부여해 인터넷에 연결시키고 외부에서 휴대폰 등으로 이들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구현할 방침이다.

우정성이 이처럼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의 대규모 실험에 나서는 것은 수상자문기구인 「정보기술(IT)전략회의」가 제안한 「IPv6로의 조기이행」에 나서는 한편 유럽보다 한발 앞선 실험으로 문제점을 도출, 자신들의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정성은 실험에 참가하는 소비자에게 IPv6에 대응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부 참가자에게는 디지털 가전기기도 대여한다. 또 프로바이더에게는 인터넷 접속장치를 설치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성은 외부에서 PC를 조작하거나 비디오에 방송을 예약녹화하는 것은 물론 냉장고 속의 부족한 식품이 자동으로 주문돼 택배로 배달될 수 있는 서비스의 실험도 추진한다.

IPv6는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한 인터넷 프로토콜(IP)이다. 이 방식은 인터넷 주소에 e메일을 어떻게 전달할지 여부까지 규정하고 있다. IP의 제4판으로 알려진 IPv4는 32비트 체계로 12자릿수까지의 IP주소만 보유할 수 있다. 따라서 주소가 약 43억개밖에 설정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보급 확산과 함께 주소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

IPv6는 IPv4의 뒤를 이은 차세대 방식으로 128비트 체계인 32자리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어 IP주소의 비약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우정성은 현재 일본에 있는 3000만개의 IPv4 어드레스 중 200만개를 IPv6로 전환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