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업계가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사이버아파트 구축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최근 한국통신·하나로통신·쌍용정보통신·포스데이터·아이씨티로 등 5개사를 「주공사이버아파트 구축사업」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주공은 내년 초부터 입주 예정자 및 기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 5개 업체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1개 업체를 단지별 사이버아파트 구축사업자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선호도 조사는 입주 6개월 전 입주 예정자들에게 5개 업체의 초고속인터넷 상품 및 가격, 인터넷 포털서비스 등을 사전 제공하게 된다.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된 사이버아파트 구축사업자는 주공아파트 입주민들에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및 포털서비스를 독점제공할 수 있어 향후 초고속인터넷 및 사이버아파트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주공이 추진하는 사이버아파트 규모는 기존 아파트 18만가구와 오는 200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15만가구 등 33만가구에 달해 단일 건설사가 발주하는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주공과 협정을 체결한 한국통신 등 5개 초고속인터넷사업자는 주공의 단위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입주민들의 성향 파악을 통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5개 초고속인터넷사업자는 내년 초까지 FTTC-LAN 기반의 사이버아파트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초 초고속정보통신건물 등급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사이버아파트사업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이나 케이블모뎀과 같은 기존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는 달리 지역주민을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연결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접속환경 구축은 물론 지역주민간 사이버공동체 구현까지 가능한 신개념의 기술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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