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체제를 재편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노트북PC 및 액정TV 등에 사용되는 화면 크기 8.4인치 이상의 대형 LCD의 생산을 내년 안에 최첨단 공장인 미에 제3공장에 집약하고 다른 공장은 휴대폰 단말기, 휴대 게임기용 소형 LCD 생산 공장으로 특화시킨다. 이를 통해 대형 LCD의 생산원가를 약 15%까지 끌어내리고 소형 LCD는 생산 효율을 향상시켜 생산능력을 1.7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신문은 샤프가 이원화 생산체제를 통해 대형 LCD의 시장 악화와 소형 LCD의 수요 확대에 동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샤프는 LCD의 주력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대형 LCD를 미에 제1, 2공장과 덴리 공장 등 3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중 미에 제2공장은 올해 8월에 본격 가동시킨 최첨단 공장으로 가동률 향상과 라인 확충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내년 4월에 20인치 패널 기준 월 36만장이라는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기존의 라인보다 생산 효율이 2배 이상 높아 가격하락 추세가 강한 노트북PC용 13∼15인치 패널 및 액정 모니터의 생산을 집약할 경우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샤프는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 20인치형 액정 TV패널 전량을 이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른 공장에 있는 대형 패널의 생산라인을 내년 여름까지 전부 소형 패널용으로 교체해 4인치 기준 월 150만장 분의 소형 패널을 생산할 방침이다.
샤프의 올해 액정사업을 위한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비 2∼3배 늘어난 91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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