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 휴대폰 시장의 경쟁이 올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인미디어 「테크웹」에 따르면 2001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의 독주에 모토로라와 에릭슨 등은 다른 중위권 업체들의 도전이 어느때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업계 선두를 굳게 지키려는 노키아와 선두를 따라잡기 위한 모토로라·에릭슨, 그 틈새를 노리는 삼성전자·지멘스 등의 업체들간에 한치 양보 없는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한계에 다다른 휴대폰 가입자 증가율과 세계 경제의 경기하강으로 인한 휴대폰 수요의 감소는 이들 업체간의 생존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키아는 경쟁업체인 모토로라와 에릭슨이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던 중에도 한해 동안 고속성장을 질주하며 「넘버원」의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26.9%였던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3·4분기 현재 33%로 늘어난 반면 모토로라와 에릭슨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키아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휴대폰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단말기 가격을 인하하며 저가 공세에 나설 경우 경쟁업체들은 이를 감당해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에도 노키아의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중위권 업체들의 약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에릭슨을 앞질렀다고 주장하는 지멘스와 지난해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도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고속성장이 한풀 꺾일 것이 분명한 내년 휴대폰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위권 업체들에 맞서기 위한 중위권 업체들의 제휴도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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