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Ⅰ-도전 21>SK그룹-SKC&C

SKC&C(대표 변재국)는 그동안 토털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위한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해 왔다. 따라서 이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외부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전략 수립은 지난 98년에 SK그룹과의 토털 아웃소싱 계약 체결을 계기로 추진해온 IT 아웃소싱 사업체제 확립이 최근 완료됨으로써 공공 및 금융권의 아웃소싱 계약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SKC&C는 아웃소싱 고객 확보를 위한 주요 공략 대상으로 재해복구 서비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 분야 등을 꼽고 있다.

재해복구 서비스 분야에서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선가드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재해복구 솔루션 및 관련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재해복구(DR) 사이트인 SK텔레콤의 DR시스템 구축 노하우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SKC&C가 지난 99년 대덕단지 인근에 구축한 통합데이터센터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각종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로 활용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조만간 IDC사업 추진을 위해 대전 메인데이터센터내 300평 규모의 별도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SKC&C는 그간 축적한 네트워크 운영경험과 해외 선진업체의 네트워크 관리 프로세스를 결합한 안정적인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및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운영 아웃소싱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각종 아웃소싱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최근 SKC&C는 아웃소싱 계약의 필수요건인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자체 수립하고 본격적인 현장적용에 나섰다. SLA는 아웃소싱 서비스 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해 이를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아웃소싱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일종의 합의서로 서비스 종류와 범위, 사고발생시 책임을 규정한다는 측면에서 서비스 사용료 문제와도 직결된다.

아웃소싱 사업과 함께 무선데이터 및 보안서비스 관련 신규 사업도 올해부터 구체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SKC&C는 세계적인 무선 오디오 서비스 업체인 사보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무선 오디오 포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확보하는 한편 선진업체와의 공동출자를 통한 조인트벤처 설립도 검토중이다.

지난해 말 SKC&C가 몽골지역 제2이동통신 사업자인 스카이텔사와 공동으로 「SKY C&C」라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신호탄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자체 특화 솔루션인 지리정보시스템(GIS)·지능형교통시스템(ITS)·금융솔루션·데이터센터 서비스 등을 무기로 중국·몽골·베트남 등에서 활발한 해외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각종 사업 추진과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SKC&C는 올해 7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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