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고 e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우수한 인력양성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e비즈니스 전문인력은 상대적인 질은 차치하고서라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00년 기준으로 국내 e비즈니스 총 인력수요는 약 116만명. 이에 반해 공급은 약 83만명에 불과하다. 약 33만명이 부족한 셈이다. 문제는 이같은 절대부족 인력이 매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
한성대 홍정완 교수는 이와 관련, 『국내 e비즈니스 인력 부족현상이 계속 심화돼 오는 2002년에는 52만5569명, 2003년 54만2004명으로 계속 커져 앞으로도 사람이 e비즈니스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인력의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에 따르면, 인터넷 관련 기반인력과 핵심인력의 부족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인력 부족은 매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 방치하면 국내 e비즈니스 산업의 질적 성장과 e코리아 구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렇다면 e코리아를 위한 e비즈니스 인력양성의 키포인트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단기적인 공급확충과 함께 3개년에 걸친 중기적인 인력양성 방안을 동시에 수립하고 산·학·연·관의 종합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속적인 인력확충과 인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 사설학원, 기업부설 재교육기관 등에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기존 e비즈니스 관련 대학원과 산업체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 대학원 설치와 eCEO 중점육성 등 다양한 방법응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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