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기업」들의 몰락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최근 벤처기업의 부패상을 상징하는 「머니게임」과 「도덕적 해이」의 전모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닷컴기업」들은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 판도에 엄청난 변혁을 몰고 왔던 닷컴 신화가 종언을 고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의 위기상황를 냉정히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이를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닷컴 기업 붕괴가 주는 12가지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벤처기업인·벤처캐피털·일반투자자 등 벤처 성장을 이끌어 왔던 주체들이 닷컴 기업과 관련된 기존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교훈을 소개했다.
△인터넷은 「파괴적 기술」이 아니라 「가능성의 기술」=인터넷은 기존 굴뚝기업들을 시장에서 몰아내는 「파괴적 기술」이 아니라 온라인 기업보다 오프라인 기업들에 대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IT산업에도 경기순환 존재=정보기술(IT) 산업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 증가에 기여해 경기변동 자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신경제 예찬론」은 완전히 잘못된 인식이다. IT산업도 호황과 불황이 존재한다.
△「인터넷 시대」 아직 오지 않았다=일반적인 기술혁신 과정은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기업창업의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그러나 앞의 두 단계가 생략된 채 아이디어만을 기초로 한 인터넷 사업이 2∼3년 내에 산업 전반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온라인 사업의 시장형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구매자들은 온라인 구매를 통한 시간·비용 절감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류 및 고객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실제 거래에 있어 납품업자와의 유대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가는 고객이 아니다=수익모델 개발보다는 투자자 유치 및 아이템의 암묵적 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투자가의 고객화」 현상이 발생하는 우리 벤처 구조에서는 닷컴 기업의 거품이 제거되면 이는 필연적으로 투자 단절로 연결된다. 건강한 벤처정신이 필요하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미래를 읽어라=닷컴 사업은 수익모델을 찾아 콘텐츠에서 커뮤니티로 현재는 전자상거래 쪽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IT분야는 유무선 복합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해 발전하고 있다. 향후 이에 부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연구원은 이밖에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항상 고객충성도로 연결되지 않는다 △수익모델을 찾아라 △구경영의 「경영원론」으로 돌아가라 △구경제와의 결합을 시도하라 △고객기반 경영에 충실하라 △인터넷의 기술적 특성을 숙지하라 등 총 12가지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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