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3호사업 다시 뜬다

구내통신서비스를 전담하는 별정3호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텔리전트빌딩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그 시설물 안에 전용선 구축을 비롯한 각종 통신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기존 음성 기반의 통신시스템 및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으로 옮아가면서 이 같은 추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별정통신3호사업자로 등록된 업체는 30여개에 이르지만 실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5개 안팎에 불과해 별정1, 2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구도가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별정3호사업권을 새로 신청한 프리즘커뮤케이션스의 김동일 사장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사업의 핵심축으로 설정한 이상 여기에 빌딩 안의 통신서비스를 독점제공하는 3호사업이 결합된다면 많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건물별로 시설·장비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담스럽지만 일단 구내전화국 또는 빌딩교환기만 설치되면 그 이후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측면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시내 몇몇 대형건물에는 최근 별정3호사업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별정1, 2호가 출혈경쟁으로 인해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3호사업은 이미 건물 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업체와 좀더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앞세운 신규 사업자간 줄다리기가 벌어지면서 시장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물 내 입주 기업들도 통신비용 절감과 각종 부가통신 혜택 차원에서 우수한 별정3호사업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경쟁은 날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내통신은 별정통신 3개 부문 중 가장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사업 분야로 꼽히고 있다. 시설투자에 대한 초기비용이 과다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통신운용기술이 필요하다는 문제만 사업자가 해결한다면 누구나 매력을 느낄 만한 사업이란 것이 관련업계 대부분의 여론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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