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괜찮아요」 사이트 인기 폭발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점수를 매기는 이른바 외모평가 사이트가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사이트 이름도 「나 괜찮아요(http://www.amihotornot.com)」다. 네티즌들이 이 웹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보내면 1부터 10까지에서 등급을 매겨준다. 지금까지 방문한 네티즌만 60여만명에다 현재 등급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 제출자만도 3000여명에 달한다.

닷컴업계 불황으로 이리저리 직장을 옮겨다니던 27세의 제임스 홍이란 청년이 지난 10월 버클리대 대학원생인 친구 짐 영과 함께 만든 이 웹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다보니 「내가 미국 대통령인가」와 같은 유사 패러디 사이트까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 모두 현재 광고를 싣고 있다.

홍은 『머리에 번뜩 스치더군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 사이트가 있으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에게 불쑥 말해봤죠. 그래서 그 날 밤까지 한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라며 사이트를 개설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친구 영은 그 날 홍의 말을 듣고 곧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이틀 뒤에야 나왔다. 그래서 탄생한 웹사이트가 바로 「나 괜찮아요」라는 것. 이들은 친구들을 한번 놀리려고 웹사이트를 만든 뒤, 홍이 준비하고 있던 전자상거래 사이트 계정으로 확보한 무료 웹사이트에 올렸다. 또 친구들에게 전자우편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결과는 대히트였다.

대부분의 벤처 금융회사들과 기업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해도 꿈꿀 수 없던 작업을 27세의 두 청년이 단 이틀 만에 해낸 것이다. 홍은 『웹사이트를 열자 불과 몇 시간 뒤부터 우리도 모르는 사람들이 사진을 보내오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숫자가 불어났다』고 말했다. 방문자들이 보내오는 사진들은 천차만별이다.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자, 요염한 자태로 식탁 테이블 위에 앉아있는 여자, 새로 뽑은 자가용 앞에서 너스레를 떠는 남자, 또 정장을 입고 물속을 거니는 남자 등등. 이 사진들은 수십명에서 수만명의 네티즌들의 투표에 의해 실시간으로 점수가 게재된다.

홍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사진을 보낼 필요가 없다. 때론 너무 낮은 점수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대개 자신감이 있거나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나 자신도 7∼8등급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진을 올려보니 평균 3.8등급 정도밖에 안됐다』며 멋쩍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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