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MT2000(대표 신윤식·하나로통신 사장)이 2일까지 컨소시엄 참여업체 공개모집에 나섬에 따라 지난 9월 한국IMT2000컨소시엄 해체 이전까지 행보를 같이했던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의 회원사들이 여기에 얼마나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80여개 PICCA 회원사 중 116개 업체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하고 지분계약까지 마쳤으며, 한국통신IMT와 LG글로콤에 각각 40여개와 15개 업체가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산술적으로는 300개가 넘는 PICCA 회원사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관련 컨소시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PICCA 한 관계자는 『기술 방식에 대해 비동기·동기를 모두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듯이 회원사가 어느 쪽 컨소시엄에 참여하는가는 전적으로 개별 회원사의 뜻에 달린 문제』라며 협회 차원의 개입 의사는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국IMT2000은 이전 컨소시엄 때의 공조 경험을 감안, PICCA가 한국IMT2000에 최대한 힘을 실어줄 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한국IMT2000 관계자는 『아직 컨소시엄에 들어가지 않은 PICCA 회원사 중에는 우수한 동기식 노하우를 가진 업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IMT2000사업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협회의 역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별 회원사의 심정적인 변수도 적잖게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PICCA 회원사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회원업체가 참여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5% 지분만을 배정한 것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특히 개별업체 차원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면 훨씬 많은 지분을 확보했겠지만 결국 0.03% 가량에 만족해야 했던 업체들은 반발성 이탈을 감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한국IMT2000은 29일 오전 현재 200여개 업체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의향서 인터넷 다운로드 건수는 10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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