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데닛 저 「마음의 진화」 중
『우리 인간의 뇌는 우리와 비슷한 동물(유인원)의 뇌보다 어느 정도 크다. 그렇지만 우리의 뛰어난 지능의 원천이 커다란 뇌에 있다고 보는 것은 오류에 가깝다. 내가 제안하는 우리 지능의 으뜸가는 원천은 환경 자체에다 우리의 인지 과제를 부려놓는(off-loading) 우리의 습성이다. 우리의 마음(곧 우리 마음이 구상하는 과제와 활동)을 주변 세계에다 뿌려 놓으면 우리가 만든 수많은 주변장치들이 우리의 의미를 저장하고 처리하고 재표현해 우리의 사고에 다름 아닌 변형의 과정을 효율화하고 강화하고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부려놓기의 관행은 동물 뇌의 제약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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