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전파신문」은 중국 관계당국의 통계자료를 인용, 중국 디스플레이산업이 외국 선진업체들의 진출과 정부의 일관된 산업진흥정책에 힘입어 꾸준히 발전, 생산과 판매에서 모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주력 디스플레이인 컬러 브라운관(CRT)에서는 지난해 세계 전체의 13.5%를 생산해 최대 생산국으로 올라섰고 액정표시장치(LCD)와 발광다이오드(LED) 생산도 주로 저급제품이긴 하지만 전체의 25%와 12%에 다달아 주요 생산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벽걸이TV의 주력 디스플레이로 유력시되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21인치형 개발에 성공해 이 분야로의 진출 길을 열었고, 형광표시관(VFD)·EL(Eelectro Luminescence)·유기EL·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등에 연구력을 모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관계기관이 내놓은 「중국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동향 및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450만대였던 중국 컬러 CRT 생산은 올해 4억4800만대로 세계 전체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05년 3억5000만대로 전망되는 세계 총생산 중 중국은 18.5%인 6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50만㎡였던 중국의 LCD 생산은 2005년 세계 전체(260만㎡)의 40%를 웃도는 260㎡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중국정부는 향후 5년간 중소형 슈퍼트위스티드네마틱(STN) 방식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지만 12∼13인치 크기의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도 연간 100만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LED는 지난해 75억개 정도가 생산됐는데, 2005년에는 세계 전체 생산(2000억개)의 15%인 약 30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적·녹·청 3원색을 이용한 컬러패널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PDP는 중소형 중심으로 개발 및 생산이 추진되는 단계인데, 금후 42인치형의 제품화도 추진해 5년 뒤에는 세계 전체(100만대)의 1%인 1만대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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