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라클의 사노 지카라 회장은 파트너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판매 체제 등에서 「일본 모델」을 창조한 인물로 유명하다. 일본 오라클을 고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동경 주식시장에 당당히 상장시킨 것도 그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2월 염원이었던 동경 주식시장에 상장될 당시 일본 오라클의 공모가는 7000엔, 그러나 상장 직후 가격이 1만2100엔으로 뛰어올랐다. 당시 외국 자본의 기업, 그것도 자회사가 일본 시장에서 상장 및 공개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는 주식 공개로 인해 경영권의 지배가 약해지는 것을 대부분의 모기업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노 회장은 미국 본사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외국 태생의 일본 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세상에 알린 인물로 남게 됐다. 현재 일본 오라클의 주식 가치는 3조2000억엔(10월 6일 현재)을 넘어서고 있다.
1941년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그는 63년 대학 졸업과 함께 일본 IBM에 입사한다. 26세에 이미 과장으로 승진한 후 미국 본사로 넘어가 중국 사업개발부장, 서부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87년 일본IBM과 쓰미토모전기공업의 합병회사인 S&I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90년 일본 오라클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 8월에 회장 겸 CEO로 임명됐다. 특히 회장 취임과 함께 일본인 최초로 미국 오라클의 부사장 직에도 겸임돼 오라클의 세계 경영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회사에서 부여하는 자동차를 거부하고 자신의 돈으로 「롤스로이스」 리무진을 구입해 타고 다니는 사노 회장은 회사 돈을 제 돈으로 생각하는 일부 경제인들로 인해 비난받는 일본 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핵융합의 산업적 가치〈1〉왜 핵융합이 주목 받는가
-
2
[이광재의 패러다임 디자인]〈23〉실리콘 밸리와 판교 분당의 만남
-
3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82〉 [AC협회장 주간록92] RWA 규제 파고...AC·VC LP 전략 다시 설계할 때
-
4
[ET단상]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가계 부담' 상승…캐피털슈랑스로 해결하자
-
5
[김태형의 혁신의기술] 〈46〉사람을 배려하는 에이전틱 도시를 설계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상)
-
6
[인사] 교육부
-
7
[부음] 김국주(하이뉴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
8
[부음]류태웅(전자신문 기자)씨 빙조모상
-
9
[ET시론]핵융합의 산업적 가치〈2〉핵융합과 AI의 상호 증폭 관계
-
10
[부음] 안성수(서울경제신문 마케팅1부장)씨 부친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