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강국을꿈군다>17회-이용사례「ez-i」

인터넷이 리눅스 보급의 기폭제가 됐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웹메일 서버나 홈페이지 구축용 웹서버로 리눅스 운용체계가 널리 채택되면서 인터넷이 리눅스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최근들어 국내에서 윈도NT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가 한층 강화되면서 리눅스 진영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기는 하지만 리눅스 업체들의 리눅스에 대한 열정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

다.

이제 리눅스 업체들은 종전의 유선 인터넷 분야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새로운 광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리눅스 인터내셔널이 웹메일 서버를 공급한 LG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ez-i」는 대표적인 무선 인터넷 사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LG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인터넷 유무선 포털서비스인 「ez-i」(http://www.ez-i.co.kr)를 발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WAP 프로토콜을 적용한 유무선 포털서비스인 「ez-i」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구축용 서버 가운데 10여대의 웹메일용 서버가 리눅스 기반으로 이뤄져있다. 이 서비스를 운영중인 LG텔레콤은 현재 유선 300만명, 무선 160만명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리눅스 서버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에 시스템을 공급한 리눅스인터내셔널은 대용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독자적인 부하 분산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방식의 e메일 처리기술 등을 적용해 상용 서비스에 성공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라며 리눅스 시스템의 불안전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리눅스를 채택하면 운용체계를 비롯한 소스 프로그램의 최적화가 가능해 사용자수 증가에 따른 시스템 확장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픈 소스로 개발돼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효율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LG텔레콤의 「ez-i」 서비스에 웹메일 서버를 공급한 리눅스인터내셔널의 우상철 사장은 리눅스를 이용해 메시징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특히 커스터마이징 작

업에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용량 웹메일을 비롯한 메시징 솔루션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매우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다』며 『제품의 기본적인 구조를 고객별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현재 메시징 솔루션은 단순한 e메일의 교환 이외에 부가적인 기능이 추가되면서 점차 미들웨어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우 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리눅스에 최적화된 강력한 킬러애플리케이션들이 오픈 소스로 제공되는 리눅스를 활용할 경우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완벽하게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LG텔레콤의 「ez-i」 서비스는 리눅스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우려와 저가의 소규모 기업용 솔루션에만적합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힐 만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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