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급성장에 힘입어 세계 평판디스플레이(FPD)시장이 올해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상반기까지 TFT 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 FPD시장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로 보면 올해 FPD시장은 20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확실시된다. 주력 FPD인 LCD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근 가격하락에도 불구,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FPD기술로 보면 아모퍼스 실리콘 TFT LCD의 경우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46% 신장한 77억6000만달러로 6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보급형액정표시장치(STN LCD)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9억9600만달러로 TFT LCD와 함께 여전히 주력 FPD임을 과시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는 저온폴리실리콘 TFT LCD와 PDP, 그리고 마이크로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1억6000만달러로 시장점유율은 1%에 불과했으나 전년 대비 무려 370%나 성장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PDP 역시 2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4%나 성장했으며 저온폴리실리콘 TFT LCD는 2억9500만달러로 56%나 성장했다.
최근 이들 FPD기술을 적용한 응용 애플리케이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응용기기별로 보면 노트북컴퓨터용이 26억달러로 4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모니터용이 11억달러, 18%의 점유율로 FPD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성장률로는 평판TV용(85%), 노트북컴퓨터용(60%), 이동단말기용(56%), 프로젝터용(54%), 데스크톱모니터용(28%)의 순으로 나타나 전통적인 강세품목인 노트북컴퓨터 외에도 평판TV·이동전화·모니터 등으로 용도가 날로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특히 TFT LCD의 가격하락과 모니터 출하대수의 급성장에 힘입어 데스크톱모니터용 TFT LCD가 2002년 초에 최대 FPD시장을 놓고 노트북컴퓨터와 경합할 것으로 관측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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