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B2C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액의 확대기조 속에서 적자가 늘어나는 구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성장둔화 조짐이 보여 기업들간의 격차가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프라이스라인닷컴, 바이닷컴, FDT닷컴, 이베이 등 주요 B2C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에서 이같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항공권 등을 판매하는 프라이스라인은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의 1.2배인 3억4100만달러에 달했지만 적자는 거의 두 배인 1억9900만달러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말 하향조정한 예측과 거의 일치하는 것인데 항공권 수요의 감소에 식료품과 가솔린의 판매중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성장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종업원의 16%에 상당하는 87명을 삭감하는 구조조정안도 내놓았고 지난 2월 취임한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디 밀러는 불과 8개월 만에 사임했다.
소프트뱅크가 약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닷컴은 매출 증가율이 20%에 머물러 연간 수입증가율이 3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성장둔화에 따른 흑자전환이 늦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이에 대해 꽃 배달판매 업체인 FTD는 액수가 적지만(25만3000만달러) 처음으로 이익을 냈고 인터넷 광고사인 더블클릭도 흑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경매업체 이메이도 예상을 훨씬 웃도는 1500만달러의 이익을 내며 흑자기조를 더욱 확고히 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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